2024. 4. 9. 02:24
실망스러웠어요
조명은 화려했지만 전시품이 없어서 헐렁헐렁했고
마치 폐업 절차에 있는 가게 같았어요
팝업이니까 규모가 작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미쿠인데 ..
외로이 서있는 등신대
백화점 쇼핑 온 비오타쿠들이 흘깃거리고 지나갔어요
동물원인 것처럼
이불 가져다가 덮어주고 싶었어요 얘네도 좀 쉬라고
굿즈 종류는 몇 없었어요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끝.
이쁘긴 했지만요
탐이 났던 굿즈는 아래의 엽서 세트
귀엽지만 사지는 않았어요
미쿠는 공식 굿즈가 2차 굿즈 같아요
서코 가는게 더 가성비 좋을 것 같고
.
근데 요즘 미쿠 따라가기 힘드네요
요즘 미쿠는 이렇게 생겼대요
mz하고
뉴진스같죠
제 기억속 미쿠는 이렇게 생겼거든요
2000년대 초반 미쿠.
.
숫자는 많은데 허전하게 느껴지던 방명록
사진에 보이는 게 스토어의 전부예요
미쿠 컨셉 방도 작게 꾸며져 있었어요
쿠션은 마음에 들어서 꼭 끌어안아주고 왔어요
의외로 뽀송한 냄새였답니다
팝업스토어랑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제 가게 취향은 아래 사진같은 느낌이에요
먼저 풀풀 나고 온갖 그뭔씹 장르가 뒤섞인 잡화점에서
구석구석 미쿠 골동품을 발굴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언젠가 이런 전당포같은 굿즈샵을 만들고 싶네요
고전 미쿠가 그리워요
고전 미쿠 카드가 그립고 고전 넨도가 그리워요
이젠 시대에 뒤쳐진 고전들
그래도 고전 미쿠가 빛나는 이유는 mz 미쿠가 열일하고 있어서겠죠
고마워요 mz미쿠